‘섣달 초나흗날’ 등 5편…시인으로 등단
전 언론인 김종배씨(사진)가 문학세계 9월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씨가 수상한 작품은 ‘섣달 초나흗날’‘시상’‘실직 3년’‘탑동에서’‘입춘대설’ 등 모두 5편이다.
심사위원들은 김 씨의 작품을 두고 “호흡이 긴 시편들을 조화롭게 소화시켰으며 작품 속에 회자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산문 같은 시의 출발을 아우르고 있다”며 “자신이 시세계를 완고히 구축하려는 강인함이 엿보인다”고 평했다.
김 씨는 당선소감에서 “조심조심 써 왔던 시를 세상에 내놓기가 두려웠다. 시인은 늘 정신의 갈증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하는데 그동안 이렇게 살고 이렇게 써도 되는가 싶었다”며 “아내조차 몰랐던 시 작업을 이제야 꺼내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시인이라는 태풍을 가슴에 담고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제주 출생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제민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정경부.사회부 차장, 교육체육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또한 CBS제주방송 보도제작국장, 뉴시스제주취재본부 편집국장과 제주도기자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저서로서는 ‘도백열전 1, 2, 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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