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198만4093명 이용…입출도객 3% ↓
제주기점 뱃길이용객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4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9개항로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198만4093명으로 전년 동기 198만4572명에 비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모슬포와 마라도 항로를 뺀 입출도객은 151만780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5459명) 감소했다.
이처럼 뱃길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8월 들어 태풍 ‘담레이’ ‘볼라벤’ ‘덴빈’ 등 3개의 태풍이 내습하면서 운항통제가 이뤄진데다, 최근 취항한 쾌속선의 연이은 기관고장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8월중 순이용객은 5만여명 감소했다.
주요 항로별 실적을 보면 제주-목포는 54만2977명이 이용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성산-장흥은 26% 급감한 31만7370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주-녹동은 13만2615명이 이용 13% 감소했다.
반면 제주-완도 노선은 37만5919명이 이용 전년 동월 대비 52% 급증했으며 모슬포-마라도는 이 기간 46만6286명이 이용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항로 개설과 여객선사 간 서비스경쟁으로 이용객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제주뱃길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관고장 발생율을 줄이기 위한 여객선사의 노력과 관계기관의 안전운항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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