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道政 운영으로는 희망없다
소극적 道政 운영으로는 희망없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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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희망이 있기는 한가.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수 있을 만큼 제주도정은 자치역량을 갖추고 있기는 한가.
새해들어 부쩍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제주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시각과 제주도정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하다.
그만큼 도민들의 삶이 지쳐있다는 증거다. 경제가 어려워 살림살이가 쪼들려도 희망을 엮을 수 없을 만큼 내일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인당 총생산이 전국 16개 시도중 최하위권, 30%대의 재정 자립도에다 제주 경제의 두축인 관광산업과 감귤산업의 미래도 불안한 상태다.

여기에다 제주국제자유도시다, 제주특별 자치도다 하면서 정부에서는 제주를 특별하게 배려한다고 어루면서도 실제로는 다른 시도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도민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그런데도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살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져야 할 도정은 눈치보기식 무소신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난국을 극복하기위한 지혜를 짜고 절망적 상황을 반전 시키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현실에만 안주하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죽해야 땅에 엎디어 이리저리 눈알이나 굴리는 “복지안동(伏地眼動) 도정을 펴고 있다”는 비아냥 소리가 들려오고 있겠는가.

제주에 걸맞는 제주형 자존(自存)의 정책수립보다 중앙정책이나 모방하고 답습하려는 의존형 도정수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나 다름없다.
“끌고 가려는 도정이 아니라 끌려 다니는 도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골치아픈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돌파하려는 의지와 실천보다는 어물쩍 넘기려는 소극성 때문이다.
국가간 자치단체간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치열한 도전정신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이라고 김태환 도정이 심기일전하여 달려나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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