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규모의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내일 개막된다. 16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세계자연보전 총회에는 전세계 180여개 나라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다.
환경전문가 전현직 정부 수반, 정부기관 고위급 인사, 학계, 재계, 언론인, 1200여개 NGO 등에서 참여하는 세계최대 환경 축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자연의 회복력’이다. 망가지는 자연을 치유하자는 것이 논의의 중심이다. ‘생물 다양성 보전’, ‘녹색경제’, ‘기후변화’,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생태계 관리’, ‘자연혜택의 공정한 분배’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제주형 의제로 ‘세계환경모델도시 조성 및 평가 인정’,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 지역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제주하논 분화구의 복원 보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총회는 그러기에 제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의 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려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환경 모델 도시 건설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도 등 행정당국은 물론 도내 환경단체와 시민사회 단체, 도민 등이 모두 힘을 합쳐 이번 WCC 성공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세계각국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풍광 못지않게 아름다운 도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그들로 하여금 제주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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