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화적기업 ㈜노리안마로가 5일 저녁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섬소도리 여덟 번째 마당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 가배’를 무대에 올린다.
고대사회에 있어 한달에 한번 보름달이 되는 날은 고마운 존재였다.
밤이 어두우면 맹수의 접근이나 적의 습격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없으므로 인간에게 있어 캄캄한 밤은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보름달은 고마운 존재였고 선조들은 한하게 비춰주는 보름달 아래에서 푸짐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축제를 벌였다.
허튼굿에서 늘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매력인 손수 만든 차와 떡을 함께 나눠 먹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처럼 공연전 로비에서부터 윶놀이를 즐기며 유희를 갖는 자리도 마련된다.
■始처음, 시작할 시
본 공연이 이루어 지기 전에 각 치배들이 관객석을 지나가면서 사람을 끌어 모으고 분위기를 조성한다.
■歌노래,가
가장행렬처럼 이어 따라들어오는 잡색꾼들의 춤과 액맥이타령으로 사물의 가락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아 오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마당잔치인 만큼, 무등타기놀이와 버나돌리기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며 이것으로 연희자와 관객사이의 벽을 서서히 걷어내고 하나로 어우러질 준비를 한다.
■舞춤출 무
부드러우면서도 투박한 여인들의 진도북춤, 화려한 테크닉의 삼고무, 절도 있으면서도 익살스런 북춤 등, 둥근 보름달을 닮은 북의 향연을 가진다.
■樂풍류, 즐길 악
구정놀이, 즉 특정치배의 개인기량을 선보이는 시간. 설장구. 채상소고춤, 부포놀음, 열두발 상모등 종류가 다양하다.
結맺을, 마칠 결
땅을 구르고 음악을 만들며 마음의 흥과 신명으로 나누고 나선형으로 다섯방위를 감아내고 풀어나가는 지상 최고의 군무 ‘우도판굿’으로 모두의 만복을 기원한다.
(문의=010-4693-8525, 관람료 5000원(초등학생 이하 미취학아동과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