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소 제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23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8월달 중소기업 동향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의 업체들이 내수부진(복수응답)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조사결과 중소 제조업체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72.7%)을 꼽았으며,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50%), 업체 간 과당경쟁(45.5%) 등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내수부진 비중은 전달보다 18.2%포인트 올랐는가 하면 원자재가격 상승도 전달 수준을 유지하며 위축된 경기 속에 생산비 부담 가중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판매대금 회수 지연을 호소한 업체도 36.4%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오르며 자금회전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와 함께 조사된 중소 제조업 업황실적 등은 전달에 비해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중소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SBHI는 전달보다 6.8포인트 상승한 77.3을 기록했고, 생산SBHI는 전달보다 5.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78.6에 머물렀다.
내수판매실적SBHI는 78.6으로 전달 대비 8.1포인트 오르고 수출전망SBHI는 62.5에서 83.3으로 상승, 국내 판매활동과 수출판매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은 5.6포인트 상승한 73.8, 자금조달사정은 2.3포인트 오른 77.3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