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 0.3% 상승
도내 소비자물가 0.3% 상승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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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물가대란’ 기저효과…추석물가 초비상
태풍 볼라벤·덴빈 영향 덜 반영된 것도 감안해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때문에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체감물가와의 격차가 더 커졌다.

이는 비교시기인 지난해 8월이 월간 최고 상승률인 4.9%을 찍은 영향이다. 이와 함께 태풍 보라벤과 덴빈 영향도 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시금치(71.6%), 고춧가루(56.1%), 감자(36%), 양파(32.3%), 양배추(31.3%), 땅콩(30.9%)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맥주(3.3%), 과실주(1.7%), 운동복(13.6%), 남자정장(9.4%), 세면기(38%), 페인트(16.7%), 공기청정기(14.6%), 전구(11.5%), 전산학원비(10.1%), 음악학원비(8.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이동전화료(-6.4%), 이동전화기(-5%), 보육시설이용료(-44.7%), 금융수수료(-24%)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황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품목을 보면 시금치(87.8%), 수박(40.1%), 토마토(38.2%), 참외(37.8%), 호박   (25.4%), 식용유(19.7%), 국수(16.4%), 상추(11.5%), 무(11.3%), 파(9.5%), 버섯(8.9%), 양파(7.6%), 휘발유(5.1%), 소고기(수입, 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된장(-6.0%), 도시가스(-5.4%), 배추(-4.9%), 세탁세제(-4.5%), 자동차용 LPG (-4.1%),화장지(-4%), 오징어(-3.2%), 달걀(-2.5%), 취사용 LPG(-2.5%), 화장비누(-2.5%), 커피(-1.6%), 감자(-1.4%), 돼지고기(-0.7%) 등은 하락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4.5%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내렸다. 어개류는  전달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달 대비 8.7% 오른 반면 전년 동월 대비 9.1% 하락했다. 신선과일은 전달 대비 4.55,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기상악화, 가공식품 가격의 잇따른 인상,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짐에 따라 앞으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전복 등 양식 어패류가 폐사하고 과일 낙과 피해와 농작물 침수피해가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추석 성수품 구입에 따른 물가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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