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정 예고…선작지왓·방선문 포함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3일 예고했다.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학술적 가치가 큰 화산지형이고, 눈 덮인 한라산은 ‘녹담만설’로 불리며 영주 12경의 하나로 자연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선작지왓은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위치한 평원지대로 산철쭉, 털진달래를 비롯한 낮은 관목류가 넓게 분포한다. 특히 초여름 들판을 뒤덮는 화사한 철쭉과 더불어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하는 눈덮인 설원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형해 자연경관적 가치를 지닌다.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방선문은 영주 12경 중 하나인 ‘영구춘화’로 알려져 있으며, 거대하고 특이한 암석과 주변의 식생, 그리고 수계가 잘 조화된 경관지여서 옛날부터 시인 묵객들이 새겨놓은 마애명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역사문화환경과 자연경관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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