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김형준 교수가 오는 6일 건축과 학생들과 더불어 “미래의 제주건축 주역들이 말하는 카사텔 아구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고 한다.
이 토론회로서 멕시코의 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遺作) ‘카사텔 아구아’의 철거에 대한 관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과연 제주건축 미래 주역들인 건축공학 전공 젊은 학생들은 ‘카사텔 아구아’의 철거 문제를 놓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 어떤 문제를 제기해서 그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기성세대들이 주목 할 만하다.
아직은 미래의 주역들이 내 놓을 생각들을 알지 못한다. 토론회가 하루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카사텔 아구아’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나마 관계가 있는 행정 당국, 중문 관광단지 관련 호텔 측, 이미 기부 의사를 밝힌 건물 주 등은 이 토론회에 참석, 젊은 건축 공학도들의 생각들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그들의 토론을 들으면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작품이 일반 공작물(工作物)과는 달리 예우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토론회에 한 가지 주문 할 사안이 있다. 요즘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은 제주시 연동 ‘그린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토론을 했으면 하는 것이다. 도시 설계 내지 도시 건축 부문과도 그들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