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농ㆍ감협간 결탁' 수사
'업체-농ㆍ감협간 결탁' 수사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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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감귤운송 비리수사 '뇌물성 금품 수수'에 집중

속보='감귤운송계약 담합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주말부터 농.감협 직원들을 본격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결과 업체와 농.감협 간 결탁한 사실을 포착,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관련자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직.간접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농.감협 관계자 3명을 조사한데 이어 24일에도 2~3명을 불러 수의 계약 개입과 묵인 여부, 뇌물성 돈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들의 운송계약 과정에서의 관계자들의 개입과 묵인과 관련해서는 입증할 만한 증거가 확보됐으나 금품 수수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자들이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송계약과 연관된 농.감협 관련자들을 하루 적게는 2~3명, 많게는 4~5명 씩 불러 이를 추궁하는 등 금품 수수 여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러나 지금까지 일부 담합여부와 개입, 묵인 여부에 대해 상당부분 확인한 만큼 내심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며 계약과 연관된 농.감협 관련자들의 줄 소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운송업체들의 부당 이익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마무리하고 업체 대표들에게 일괄 사법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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