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가 부녀자를 납치해 도주하고 있다.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용의자를 쫓아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중구)이 최근 시내권을 중심으로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수사긴급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수사긴급배치 훈련은 총기강도 등 긴급 상황을 가상,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이뤄지는 훈련을 말한다.

제주경찰은 최근 탄력적 경력 운영이 가능한 새로운 배치계획을 수립, 경찰서별 자체 훈련과 지방청 주관 훈련 등 총 5회에 걸쳐 수사긴급배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지구대·파출소·형사·경찰특공대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이 동원됐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시내 중심가에서 부녀자가 납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이뤄져 긴장감을 높였다.

경찰은 이번 훈련에서 미흡한 점을 도출해 개선하는 등 당분간 지속적인 반복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훈련과정에서 경찰의 검문검색 등으로 다소 불편함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훈련인 만큼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