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태풍피해 수백억원 전망
농축산 태풍피해 수백억원 전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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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재 39억 잠정집계...농작물 포함시 피해액 ‘눈덩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제주지역의 농축산분야 피해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농축산분야의 태풍 피해신고는 5513농가에 피해액은 39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피해상황을 보면 하우스시설은 98농가 12㏊에 20억6800원의 피해가 났다.
또 농업용창고 40동이 파손돼 6억1600만원, 농경지 3㏊가 유실․매몰되면서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축산분야에서는 축사 49동이 파손돼 47농가들이 6억8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소 3두, 말 3두, 돼지 200두, 닭 300수, 벌 505군 등이 폐사, 1억3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피해액 산정은 농작물 피해를 뺀 것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까지 콩, 당근, 감자 등 농작물은 6448㏊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으나 침수 등으로 피해 구분이 안 돼 피해액은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 생육초기에 있는 당근가 파종된 감자, 수확기에 있는 참깨, 콩 등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피해면적에 대해 대파(代播)를 전제로 했을 때 피해액은 129억 정도로 추정된다.
피해신고 기간이 내달 7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농축산분야 피해 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축산분야 태풍 피해복구비는 1건당 최대 5000만원에서 최소 5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50만 이하의 피해액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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