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밀물…86.8% 급증
외국인 관광객 밀물…86.8% 급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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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정체…고질적 교통, 숙박난 대책 마련 절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 증가하던 내국인 관광객 수는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9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10만97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하며, 올 유치목표 150만명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특히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는 4월부터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만14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3% 증가했고 5월에는 15만2385명이 제주를 찾아 9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6월 89.3%, 7월 79.9% 급증했고 8월 들어서는 22만613명이 제주를 찾아, 66.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관광객 월별 최고기록은 7~10월까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올해는 특정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연중 안정화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유네스코 3관왕 등으로 제주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대형 크루즈선 입항과 직항노선 확충 등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연말까지 이어져 유치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이달 29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도 총 541만40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증가세는 정체를 빚고 있다.

매월 증가세를 이어오던 내국인 관광객 수가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66만359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데 이어 8월 들어서는 29일 현재까지 65만5747명이 제주를 찾아 9.3% 줄었다.

이 같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궂은 날씨와 태풍으로 인해 연륙교통이 마비된데 원인도 있겠지만 항공요금이 인상되는 등 교통과 숙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한 것으로 이들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9월은 전형적인 비수기로 이 같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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