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몇 알 먹어야 죽느냐” 중학생 117센터에 상담
“수면제 몇 알 먹어야 죽느냐” 중학생 117센터에 상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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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17센터, 찾아가는 현장상담 서비스 확대

제주경찰이 신속한 현장상담으로 자살을 생각했던 학생을 구해냈다.

지난 8월 초 제주지방경찰청이 운영 중인 117상담센터로 제주시내 모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 학생은 “자살을 하려면 수면제 몇 알을 먹어야 하느냐”고 물어봤고, 당시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한 117센터 근무자는 즉시 학생의 주거지를 방문한 뒤 상담을 통해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했던 사실을 확인, 동반상담으로 화해를 조성했다.

이에 학부모는 “농사일로 바빠 상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경찰이 직접 찾아와 고민을 해결해 줘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상담 서비스’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현장상담 확대는 전국 16개 시도 117센터 중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오는 9월1일부터 117센터 근무 경찰관이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 상담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117센터 관계자는 “학교폭력 현장상담을 통해 상담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신뢰감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경찰의 친절 운동 전개와 맞물려 도민에게 한발 앞선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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