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경제 관광부문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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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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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업 부진…소비 증가세 둔화 양상
7월 내국인관광객 감소로 호조세 약화

최근 서귀포지역 경제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서비스업이 호조세를 유지하며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건설활동 및 소비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산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월 들어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서비스업 업황 호조세도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에 따르면 올 2분기 서귀포지역 경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 증가하면서 관광부문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우선 숙박업체인 경우 관광객수 증가 및 객실단가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35%까지 증가했다.

관광지 입장객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8% 늘어난 가운데 음식점 및 기념품 판매업체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7월 들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호조세는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수축산업인 경우 수산물과 축산물 출하가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이 이어진데다 감귤출하도 부진해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감귤의 경우 2분기 중 하우스온주 출하 감소 및 만감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수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진은 7월 역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밭작물의 경우 양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조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산업은 위판량이 멸치는 8배 이상 고등어는 2배 이상 늘었지만 갈치는 25.4% 줄면서 위판액은 317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줄어든 규모이다.

축산업도 양돈업의 경우 도축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부진이 지속되면서 양돈농가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소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양돈농가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제조업 생산은 수산물 가공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고 7월 들어서도 수산물과 축산물 등 식료품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 증가세는 둔화됐고 7월 들어서도 내국인 관광객 감소 전환 및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여건은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활동은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착공면적 증가율은 7.2%에 그쳐 호조세가 다소 둔화됐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다만 7월 들어서는 건축착공면적도 지주거용 건축물(+66.5%)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출액은 320만2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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