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심한 수해를 입은 도내 동부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시설을 늦어도 내년 장마전까지 마련키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수해방지를 위한 국비지원요청이 대부분 받아들여지면서 다음달부터 관련 공사에 착수하게돼 동부지역의 피해재발방지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006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남군 표선면 천미천의 경우 국비 36억8800만원, 지방비 24억5900만원 등 사업비 61억4700만원이 확보되면서 내년 상반기 이전 연장 1.7km의 원활한 물흐름을 위한 통수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78억원 중 부족한 16억5300만원에 대한 건교부의 추가지원 약속과 함께 지난 15일 해당 토지 32필지의 매수 동의를 얻어 3월 이전 공사착수에 나서기로 했다.
성산읍 고성리 고수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국비 30억원, 지방비 20억원을 들여 5필지 토지 매입, 상류부 침수지역 수로정비 등을 올해 끝내고 다시 50억원을 확보한 뒤 3만t 저류지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구좌읍 동복, 김녕, 월정, 행원 등 국도 12호선 침수지역 3129m 배수시설 사업을 위해 국비 67억8000만원, 지방비 3억7000만원 등 71억5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주도는 "일주도로 주요 침수원에 대한 항구적인 방지시설이 올해내에 완료되며 월정지구남 내년 장마기 이전을 완공시점으로 잡고 있다"면서 "향후 송당지구배수개선사업 등을 추진, 동부지역 물난리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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