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영향 제주 연륙교통 마비
태풍 ‘볼라벤’영향 제주 연륙교통 마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후 3시 이후 항공편 결항…관광객 등 7400여명 발 묶여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여객선과 여객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은 이날 오후 2시와 3시를 기해 각각 해상과 육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1시 10분 김포행 여객기를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취소되기 시작, 오후 3시 이후 국내선 항공편 140편이 모두 결항됐다.

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섬을 연결하는 배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도내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하는 등 제주와 육지부를 잇는 모든 연륙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한때 제주를 빠져 나가려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지만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며, 미리 결항 정보를 확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오후 들어서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후 3시를 기해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7400여명의 관광객 등의 발길이 묶이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입산과 도내 13개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도교육청이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하도록 한 가운데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교한 103개 초·중·고교 중 초등학교 6개교가 이날 임시휴교에 들어갔으며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36곳, 고등학교 25곳은 단축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일찍 귀가 시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