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 삶을 계획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사람이 제주에 새 보금자리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전입자(4924명)에서 제주를 떠난 전출자(4242명)를 뺀 순이동 인구는 682명으로 가장 많은 순이동 인구를 기록했다.
올 해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월 135명, 2월 353명, 3월 528명, 4월 429, 5월 547명, 6월 384명 등이다.
도내 인구 유입 증가세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도시로 떠나는 전출자가 많았지만 2010년(437명)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343명으로 크게 증가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경기도(6388명), 세종시(2399명), 인천(1922명), 충남(705명), 충북(604명), 강원(254명), 광주(65명) 등이다. 반면 서울에서는 -8720명을 기록했다.
이 처럼 제주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는 제주가 물과 공기가 깨끗한 청정지역이라는 점이, 도시인들에게 각인 되면서 도시를 떠나 살고 싶은 선호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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