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부끄러운 교단
제자 성추행, 부끄러운 교단
  • 제주매일
  • 승인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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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바른길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가진 학생부장 직책의 중학교 교사가 여 제자를 성추행하다가 제자들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모 중학교 교사 A씨가 학생부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중학교 2학년 여제자를 학생부실에 불러 복장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뒤에서 껴안고 신체의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 다음날도 해당 교사는 같은 여학생을 학생부실로 다시 불러 “설문지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돈을 주겠다“며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또 다시 강제 추행을 했다.

 이 같은 강제추행 사실은 현장을 목격한 피해 학생 친구들이 원스톱 지원센터에 알리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해당 교사는 “친밀감을 느껴 한 일”이라고 했지만 경찰은 해당 교사가 다른 학생에도 강제추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며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학생을 선도해야 할 학생부장이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여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사실은 선의의 전체 교사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며 각급 학교의 학생선도 조직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은 교사들에 대한 윤리성 재교육 시스템 강화와 함께 학생부 등 학생선도 조직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같은 일이 학교 교육현장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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