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순채무가 648억원대로 대폭 감소하는 등 채무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말 월드컵경기장 건설 등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던 부채규모가 그동안 빚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80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지난 1997년 차입한 해외채의 일시상환을 위해 적립해오고 있는 감채기금 158억원을 제외할 경우 순채무는 648억원이다.
시의 연도별 채무현황을 보면 2001년말 1029억원에서 2002년 1013억원, 2003년 972억원, 2004년말 806억원이다.
시는 채무를 줄이기 위해 '채무관리종합특별대책'을 수립, 2001년부터 경상비 절감재원과 결산결과 잉여금을 활용, 상환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채무 등 7건의 사업 85억원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 채무규모를 줄여왔다.
또한 시중은행 등에서 차입한 고이율의 단기 채무 51억원을 재특및 공자기금 등 자기 저이율의 채무로 전환, 채무구조를 개선한데 이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는데다 일시적 채무부담사업도 일절 시행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편성시 경상비 절감 재원과 전년도 집행잔액 잉여금 재원인 20억원을 부채의 조기상환에 투입한데다 해외채무 감채기금의 착실한 적립 등 현재 158억원을 적립하는 등 채무규모를 줄여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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