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수신 증가폭 축소
제주지역 여수신 증가폭 축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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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 상환으로 주택대출 규모 3개월 연속 증가

6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가계 주택대출은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6월중 제주지역 예금은행 원화대출금은 6월말 잔액 기준 6조1989억원으로 전 달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중소형 관광숙박 시설의 신규건축에 따라 시설자금 대출이 늘었으나 일부 기업들이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증가폭은(+843억원→+136억원)은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대출이 늘면서 증가로 전환(△50억원→+84억원)됐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 -1487억원 감소했다가 5월 284억원 증가한데 이어 6월 395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중 주택대출은 2월 52억원에서 3월 223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4월 135억원으로 축소됐다가 5월 173억원, 6월 148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공공 및 기타대출은 일부 공기업의 단기 운영자금 대출이 늘어나 전달에 이어 증가(+119억원→+127억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6월말 잔액 4조4907억원)은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의 증가 규모가 전월에 비해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축소(+561억원→+320억원)됐다.

상호금융은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대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증가폭이 축소됐고, 신용협동조합은 대출 확대 노력을 계속하면서 증가했으나 예금담보 대출의 일부가 상환되면서 증가폭은 축소됐다. 새마을금고는 햇살론 등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달에 이어 주택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유지(+334억원→+311억원)했다.

6월 예금은행 수신(6월말 잔액 6조5540억원)은 요구불예금이 크게 늘었으나 저축성예금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축소(+251억원→+135억원)됐다.

요구불예금은 제주도가 여유자금을 예치하면서 공공예금이 늘며 큰 폭의 증가로 전환(△223억원→+616억원)됐지만 저축성예금은 기업들이 대출금 상환을 위해 만기자금을 인출하면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로 전환(+251억원→△510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9조2461억원)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달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971억원→+1203억원)됐다. 자산운용사는 MMF와 주식형펀드의 신규설정이 늘면서 전달에 디어 증가했고 우체국예금은 예금금리를 인하하면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예금은행 대출연체율은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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