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필가, 15년 만에 제주서 뭉쳤다
전국 수필가, 15년 만에 제주서 뭉쳤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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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비평작가회의, 25~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하계수필대학세미나

전국 16개 시도의 수필문인들이 15년 만에 제주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 회장 라대곤)와 수필과비평작가회의(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이현수)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에서 후원하는 ‘수필과 비평 하계 수필대학 세미나’가 25일과 26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진동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차윤옥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 이상문 한국펜클럽 부이사장, 백시종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김길웅 제주문인협회장, 정수현 한국문화원연합회 제주도지회장, 정윤택 제주수필문학회장 등 전국 각 분야의 문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째날인 25일에는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 ▲황의순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 ▲‘수필 작법의 비평적 성찰’ 주제의 문학 세미나 등으로 진행됐고, 둘째날인 26일에는‘산방산, 용머리해안 경유-제주추사관-외돌개(올레 7코스)-새연교, 서귀포항 경유-이중섭미술관-43평화공원’을 돌아보는 문학기행으로 진행됐다.

황의순문학상은 지난 2006년부터 수필문학과 ‘수필과비평’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수필과비평’ 서정환 발행인의 부인인 故황의순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올해 7회째로 이난호 수필가가 수상하게 됐다.

이난호 수필가는 문체가 도도해 거칠 것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작가 개인의 생활 단편들에서 출발해 사회적, 인류적인 문제로까지 상상력을 확대시키며 수필의 본령을 반영하는 작품을 쓴다는 점이 작가의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수필과비평’문학상은 ‘수필과비평’ 출신 수필가 중 작품의 문학성이 뛰어나고 수필과비평작가회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작가를 1년에 두 명씩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로 있는 ‘수필과비평’문학상 올해의 수사장로 제주 출신 오승휴 수필가(사진)와 부산 출신 박옥근 수필가가 선정됐다.
오승휴 수필가는 늦깎이 등단했지만 여러 차례 주목받는 수필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또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제주 지부장으로서 제주지부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옥근 수필가는 왕성한 탐구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 ‘수필과비평’지에 자신의 수필공부 과정을 토대로 한 ‘나의 수필나무를 위하여’를 연재해 수필계에 바른 글쓰기, 문장수련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수필과비평’은 1월과 8월 연 2회 전국을 순회하며 수필대학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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