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기금 농어민 ‘자금갈증’ 해소 미흡
농어촌기금 농어민 ‘자금갈증’ 해소 미흡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2.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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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신청액 1990억원...배정액 대비 33% 초과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지원금액이 한정돼 상당수 농어민들이 자금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지난 7월 6~25일까지 올해 한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액은 1990억원으로 배정액(1500억)을 32.6% 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신청액이 820억원으로 배정액(846억원)에 미달했으나 서귀포시는 배정액(654억원)보다 78% 많은 1170억원이 신청됐다.
서귀포시 지역의 농어민들이 상대적으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상반기에도 농어촌진흥기금은 배정액(1500억원)을 59.2% 초과한 2388억원(제주시 1042억원, 서귀포시 1346억)이 신청됐다.
이처럼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신청이 쇄도하는 것은 농어업인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이자 부담이 다른 정책자금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농어촌진흥기금의 대출금리는 연 2.05%로, 4.25~5.05%는 행정에서 이차보전해 주고 있다.
제주도는 농어촌진흥기금 수요가 크게 늘자 올해 융자 규모를 전년에 비해 200억원 늘렸다.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을 늘린 것은 200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농어민들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농어촌진흥기금의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금 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4일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추천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융자지원 대상자 선정 등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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