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출산연령 지속 상승
제주여성 출산연령 지속 상승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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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연령 31.49세…저출산 현상도 여전

제주지역 여성의 사회진출 비중이 높아지고 결혼 시기도 늦어지면서 평균 출산연령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산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저출산 해소 대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확정 발표한 ‘2011년 출산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평균 출산연령은 31.49세로 전국 평균(31.44세)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출산연령이 높은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32.11세), 부산(31.67세), 경기(31.6세), 대구(31.58세) 등으로 대도시에서의 출산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성인구 1000명당)을 보면 15~19세는 2.1명으로 전년도 2.6명보다 낮아졌고 25~29세는 96.5명에서 95.6명으로 40~44세는 7.5명에서 7.1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20~24세는 23명에서 23.5명으로, 30~34세는 123.8명세서 126명을 늘었다. 또 35~39세는 40.3명에서 43.3명, 45~49세는 0.1명에서 0.3명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연령별 출산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는 56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5% 감소했다.

출생아수 감소 속에 도내 합계출산율은 1.487명으로, 전년(1.463명)보다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연령별 출산율을 총합한 것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출산력 지표다.

전국평균 합계출산율은 1.244명으로 제주는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1.568명)과 충남(1.496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는 다는 의미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율에 있어서도 제주는 9.9명으로 경기(10.4명)와 울산(10.3명)에 이어 경남·대전(9.9명)과 함께 3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등락을 거듭해오고 있는 도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다시 감소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저출산 대책 추진과 사회 전반적인 출산·육아 분위기 조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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