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시민갤러리에서 ‘토닥토닥’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방법, 안아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교와 학원에 지친 어린이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학생들, 즐거우면서도 즐겁지 아니한 직장생활에 지친 어른들 모두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울먹이는 나를 위해 손을 꼭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 그리고 따뜻한 포옹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지친 마음에는 큰 위로가 된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나 가벼운 스킨십에서부터 안아주고 뽀뽀해주기, 사랑한다고 말하기 등 자주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웃음과 기쁨을 보태줄 수 있는 일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항상 함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사랑이 가득 담긴 말과 마음을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성수, 박형진, 박진성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데, 모두 1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성수
그다지 친할 것 같지 않은 개와 고양이가 서로 안아주고 놀아주며 언제나 함께하는 모습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그들을 통해 우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 나를 사랑하는 법, 사랑을 받는 법이 박성수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깨닫는 순간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형진
박형진 작가는 귀여운 꼬마‘아이’와 친구들을 통해 행복을 이야기한다. 둥근 어항에서 자라는 금붕어 ‘반짝이’, 눈덩이 같이 하얀 ‘흰둥이’, 솜사탕 같이 폭신한 ‘나비’ 등 ‘아이’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놀이에서 잃어버렸던 순수함과 소중한 관계를 느낄 수 있다.
■박진성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나의 모습과 마주한 것과 같다. 흔히 말하는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체념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고 혼자 아파했던 감정들을 꺼내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 그를 토닥토닥 다독여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한 박진성의 작품을 통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위로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