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애월항 7월까지 102만여 t 처리
제주시내 연안항의 화물 물동량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한림항과 애월항을 통해 모두 102만 645t의 각종 화물이 처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89만 3623t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항만별로는 한림항이 61만 7835t으로 전년 동기 58만 462t보다 6% 늘었으며, 애월항은 40만 2810t을 처리해 전년 동기 31만 3161t보다 29%나 증가했다.
특히 유류는 전년보다 무려 46% 늘어난 6만 5844t, 시멘트도 44% 증가한 31만 7232t, 모래 역시 14% 늘어난 22만 2390t이 반입됐다.
이처럼 올 들어 이들 항구의 화물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공공부문과 민간투자 사업 등의 조기 발주에 따라 모래, 시멘트, 골재 등 건설자재의 반입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생필품 등 잡화류가 이들 연안항만을 통해 다량 반입된 것도 물동량 증가의 요인이 됐다.
한편 제주시는 항만 선석을 신속히 배정하는 등으로 이들 연안 항만을 이용하는 화물운송업체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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