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승인 땐 내달 영업 재개 가능설
사주의 불법적 영업행위 등으로 지난 5월 영업정지 된 미래저축은행이 가칭 '친애(親愛)저축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인 것으로 전망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친애저축은행’이 현재 제주에 있는 본점을 서울시 강남구의 서초지점으로 옮기고 고용도 100% 승계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다.
22일 세계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계 소비자금융그룹 J트러스트 관계자는 "최근 J트러스트의 자회사인 KC카드를 통해 '친애주식회사'를 세워 미래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9월초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이 나면 미래저축은행이라는 사명을 친애저축은행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예금보험공사는 미래저축은행의 자산·부채계약이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J트러스트를 선정했다.
J트러스트는 1977년 설립된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이다. 주력 사업인 신용카드 사업(KC카드)을 비롯해 대출 사업, 신용보증 사업, 채권회수 사업, 부동산 사업, IT 시스템 사업 등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4월 한국의 대부업체 '네오라인 크레디트대부'의 전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새롭게 태어날 친애저축은행은 옛 미래저축은행의 15개 점포 전부를 운영하고, 인력도 모두 승계할 계획이다.
인수 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미래저축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70여명이다.
관건은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 및 시기다. 금융위가 인가를 거부할 경우 이 같은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현재 J트러스트 계열사의 미래저축은행 인수 허가 건은 금융감독원에서 심사 중이다. 검토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친애저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