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매매거래량↓
활황세를 이어 오던 도내 주택시장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습이다. 미분양 주택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해온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주택 매매 거래도 감소하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84호로 전 달 290호 대비 2.1% 줄어드는데 그쳤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122호, 60~85㎡ 미만 123호, 85㎡ 초과 39호 등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97호에서 지난 4월 48호로 줄었다가 5월 310호로 급증한 뒤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9호로 전 달에 비해 6.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88호에서 4월 39호로 줄었다가 5월 108호로 급증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규모별로는 60~85㎡ 74호, 85㎡ 초과 30호 등으로 제주시 지역 104호 서귀포시 지역 5호로 제주시 지역에 집중됐다.
도내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지 않는 데는 주택공급 물량에 비해 수요가 뒤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매래거래량도 499호로 전 달 578호 대비 13.2% 감소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1006가구에서 4월 726가구, 5월 600가구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 추이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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