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안마로, ‘After 파라다이스-이어도’ 공연

이번 공연은 이어도를 소재로 한 복합예술공연으로, 2012 공연장상주단체육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것.
이 공연은 전통예술 춤, 소리, 풍물을 기본으로 미디어와 극무용 형태의 피지컬 댄스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저 멀고 먼 수평선 너머에 근심과 걱정, 굶주림과 아픔이 없는 이상향, 낙원의 섬 이어도가 있다고 믿었다. 그곳에는 고기잡이를 떠났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 아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노라 여겼다.
풍랑을 만날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피난처, 척박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꿈이 이어도였다. 이어도는 제주 사람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딛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상향의 세계로서 면면히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타고 이어져 내려 온 많은 제주민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노리안마로는 “각종 사회 및 환경문제로 그 피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오늘날, 기적이 일어나는 환상의 낙원 이어도를 이 공연으로 구현해 이어도가 선사하는 기쁨과 위로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삶의 고단함을 희망으로 이겨내는 옛 제주인들의 이어도 정신을 되새기고자 ‘Afther 파라다이스-이어도’ 란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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