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간접 영향권 들 듯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BEN)’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재산 피해가 컸던 태풍의 대부분이 8월과 9월에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태풍 대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괌 북서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서 14km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 38m/s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이후 세력이 더 강해져 24일부터는 매우 강한 초대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오는 27일경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준으로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 초속 48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9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해역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을 받아 진로가 바뀐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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