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중심 개발형향
전국에서 가장 좋은 도로 여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지역 도로 포장률이 전국 16개 시.도 중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의 '2004 전국 시.도별 도로포장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제외한 도로포장률은 광주가 100%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제주도는 82%로 전국 8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 '국도 시.군도 도로포장률'은 △광주 100% △서울 99% △대전 99.6% △ 대구 98.7% △부산 97.8% △울산 94.9% △인천 91.8% △제주 82% △경기 81.2% △충남 77% △전북 72.6% △충북 69.9% △강원 67.6% △경남 66.9% △경북 66.8% △전남 66.3% 등 순으로 집계됐다.
국도와 시.군도 도로포장률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에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는 포장률이 저조했다.
제주지역 군도 포장률은 55.7%로 전국 평균 51.5%보다 높았으나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군도 포장률은 △울산 83.6%△ 대구 80.1% △인천 66.3% △충남 64.4% △경기 63.5% △전남 55.8% △제주 55.7% △강원 47.7% △경북 46.7% △충북 44.8% △전북 43.3% △경남 40.5% 등 순이다.
전국의 입장에서 볼 때 제주지역 도로 포장률이 낮은 것은 수십년 동안 서울-부산축을 기반으로 국토개발이 이뤄진데다 도로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자치단체 재정이 열악한 때문이다.
한편 올해부터 지방도와 군도에 지원되던 정부 양여금이 폐지되고 교부세로 바뀌면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제주지역 기초단체는 도로포장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