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계휴가철을 맞아 제주공항 국제여객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13만757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8만4251명에 비해 55.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직항 항공편 증가와 함께 본격 휴가철을 맞아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국내 국제선 전체 여객실적은 4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2%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해 14%, 인천 9.1%, 김포 5.8%, 무안 3.7%, 청주 0.7%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구는 6.3% 줄었다.
이와 함께 7월 국내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84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제주공항 국내 여객실적(출발여객)은 71만512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66만1088명에 비해 8.2% 증가했다.
이와 함께 김포 66만3536명(5.6%↑), 광주 5만5929명(4.9%↑), 대구 4만1013명(0.6%↑), 여수 3만3748명(35.9%↑), 인천 3만1127명(56%↑) 등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김해(20만8242명)는 폭우와 7호 태풍 카눈 등 기상악화로 김해-김포 운항편수가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줄었다. 또 청주(4만4522명)는 5.9%, 울산(1만9891명)은 7.4% 각각 줄었다.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79만명으로 지난해 달은 달 대비 9% 증가했다. 분담률은1.2%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한편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인 항공교통량은 4만7243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 증가했다. 제주 여행수요 증가로 제주관제탑(일 평균 337대), 접근관제소(일 평균 378대)는 전년 대비 각각 2.1%, 3.3% 늘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8월 역시 여름휴가 및 광복적 연휴 등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마케팅 전략 등의 영향으로 여객실적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