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음부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설법인 증가폭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7월 도내 어음부도율은 0.24%로 지난달 0.34%에 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평균 어음부도율 0.1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중 부도금액은 10억82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2억2500만원 줄었다. 교환금액은 464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77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부도업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이 6억4200만원으로 1억4100만원 증가했고, 음식 및 숙박업은 8500만원 늘어난 1억1900만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도·소매업은 4억8400만원, 사업서비스업은 5200만원 각각 줄었다.
사유별로는 예금부족(+2억2000만원)과 사고신고서접수(+2억3000만원)에 따른 부도처리금액은 증가한 반면 당좌거래정지업체의 기발행어음이 지급제시된 데 따른 부도처리금액은(-1억1000만원) 감소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소비 위축 및 원자재가격상승과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경기둔화 정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신설법인 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월 중 도내 신설법인 수는 86개로 전달 93개에 비해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던 전달 실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사업서비스업(25개, 14개↑)과 건설업(17개, 3개↑)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6개, 9개↓), 도·소매업(9개, 3개↓), 기타 농림어업과 통신업,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21개, 10개↓) 등은 전달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