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철야 농성투쟁 돌입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노동자들이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99%의 보편적 복지와 노동권을 꿈꾸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투자하고 착취할 곳을 더 만들어내라고 요구하는 1%의 부자들이 민주주의와 법위에 군림한다”며 “우리는 세상의 99%, 노동자 민중이 소중하게 대접받기를 열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도 제주본부장은 “집권여당의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 모두,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반노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민주노총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지만 굴하지 않고 이 기세를 몰아 대선까지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외에도 △노동악법 재개정 △노동시간 단축 △민영화 저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농성은 오는 29일까지 제주시청 조형물 일대에서 24시간 철야로 계속되며 31일에는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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