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개최하면서 해양파괴는 방관”
“WCC 개최하면서 해양파괴는 방관”
  • 제주매일
  • 승인 2012.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마을회, 해상공사 중단 촉구

강정마을 주민들이 오탁방지막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해상공사를 재개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오탁방지막 복구작업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해군에 공사재개 허가를 내 준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해군기지사업단은 제주도정의 허가를 받고 지난 17일자로 해상공사를 재개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확인한 결과, 오탁방지막이 환경영향평가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단 한 군데도 부착생물 방지막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을회는 특히 “환경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조차 제대로 지도·감독하지도 못하면서 세계환경총회(WCC)를 성공리에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며 “WCC 관계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국익이나 제주도의 입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이 공사현장에서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일상적인 현상이라며 경시해왔다면 더욱 큰 문제”라며 “이번 WCC를 기회로 제주도에 사는 모두가 환골탈회 하듯 환경지킴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길에 제주도정이 앞장서서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탈법 행위에 대해 제주도정이 끝까지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앞으로 도덕적 책임뿐만 아니라 사법적 책임까지 물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