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유공 ‘은장’ 수상
문 대위는 지난 2000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집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이웃주민들이 헌혈증을 급히 모으는 것을 보고 헌혈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헌혈을 시작했던 것이 어느덧 30회가 넘어 헌혈 ‘은장’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특히 문 대위는 지난 14일 제주방어사령부에서 헌혈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할 계획이었으나 부대 업무로 창원으로 출장을 가게 되자 현지에서 31번째 헌혈을 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욱이 헌혈을 해서 받은 헌혈증서 전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등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문 대위는 “헌혈을 자주하다 보니 팔의 바늘 자국을 보고, 사람들이 가끔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잠깐의 따끔함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30회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각각 헌혈 유공 은장과 금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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