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파리 잇단 ‘출현’···사전 차단 ‘우선’
제주 해파리 잇단 ‘출현’···사전 차단 ‘우선’
  • 제주매일
  • 승인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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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출현에 따른 유관기관 대책회의

최근 해수욕객들이 잇따라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가 발생하자 유관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14일 오후 3시부터 해양경찰청 1층 회의실에서 ‘해파리 출현에 따른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송나택 청장을 비롯해 해양경찰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무자와 도 관계자, 제주·서귀포시 해양수산과·계장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증가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올해 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해파리에 쏘인 이들은 134명이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52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실제 지난 13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해수욕객 26명이 해파리에 쏘였고, 또, 앞선 지난 12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도 29명이 연달아 해파리에 쏘였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송 청장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해수욕장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 청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수심 40cm 이하에서 잠수하며 이동한다”며 “ 때문에 펜스에 그물을 설치해 해파리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관기관과 위기대응 체계를 구성해 해파리 사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경과 제주도는 주요 해수욕장에 해파리 출현 대비 오일펜스 및 차단 그물망을 설치키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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