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방과후 학교 참여율 감소…사교육비 증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시행된 주5일 수업제가 오히려 중학교 사교육을 더욱 키운 격이 됐다.
1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주5일 수업제가 시범 실시된 지난해 중학교 1~2학년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참여율은 29.4%다.
이는 지난 2010년 31.9%에 비해 2.5% 감소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1인당 중학교 사교육비는 24만 5000원에서 25만 8000원으로 1만 3000원(5.3%) 증가했다.
이와함께 사교육의 척도로 볼 수 있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수도 지난해 말 1027곳에서 올 상반기 1054곳으로 27곳이나 늘었으며, 또한 인구 1만명당 학원수도 17.3곳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교육이 늘고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줄어든 데는 학원들이 주5일 수업제를 겨냥한 주말반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개설한 후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사교육 유발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6학년도 수능부터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적용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학원이 증가한것도 사교육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우수강사 확보로 방과후학교 수업 질 개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 ▲학부모 연찬을 통한 홍보 강화 ▲중학교교과관련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강화해 공교육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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