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체감안전 수준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주관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제주지역의 종합체감안전도가 1급지 경찰관서 기준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1급지 경찰관서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안전 원점수는 63.6점으로 전남(67.7점), 전북(65.9점), 강원(65.5점), 경북(64.4점)에 이어 전국 5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급지 경찰관서 기준으로는 63.6점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59.5점보다 4.1점이나 높은 점수이다.
경찰서별 체감안전도는 서귀포경찰서가 7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동부경찰서(64.9점), 제주서부경찰서(55.3) 순이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최초 조사 시에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도민들에게 실망과 불안감을 안겨줬었다”며 “그러나 농축수산물 절도 범죄예방 등 법과 원칙에 기초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체감안전수준이 지속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올레길 여성 살해사건의 여파로 도민들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하반기에는 제주올레길 및 아동 범죄예방 종합치안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경찰청이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국민 7470명을 대상으로 ▲전반적 안전도 ▲분야별 안전도 ▲범죄 안전도 ▲교통사고 안전도 ▲법질서 준수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