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그 바람의 울림!’ 한여름 금빛 관악의 향연 막올라
‘섬 , 그 바람의 울림!’ 한여름 금빛 관악의 향연 막올라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7회 제주국제관악제 오늘 ‘팡파르’…밴드·앙상블·관악콩쿠르 ‘하나로’

제주 하늘에 울려 퍼질 금빛 관악의 향연인 ‘2012 제주국제관악제’가 10일 그 시작을 알린다.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관악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제주아트센터, 탑동해변공연장, 천지연야외공연장, 절물 휴양림 등 도내 각지에서 이뤄진다.

예상 참가인원은 한국·독일·헝가리·프랑스 등 28개국. 2000여명.

국제관악제는 당초 홀수해 밴드축제, 짝수해 관악콩쿠르·앙상블축제로 구분해 열렸으나 올해는 모두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관악 역사가 시작된지 60주년. 이에 기념하기 위한 여러 행사들도 마련돼 있다.

우선 제주지역에 악기를 보급하며 처음 밴드를 결성·지도했던 찰스 길버트 소령(유엔민간지원단 제주지역 부단장)을 찾기 위해 수소문 중이다.

또한 제주관악의 시작의 양대축인 한국보육원과 오현고 밴드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지난해 수소문 끝에 찾은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했던 소녀’ 유인자 여사(71)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젠 60년이 지나버렸지만 당시 오현고 밴드 맴버 6분을 초청해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특히 이 순서에는 지금도 음악봉사를 하고 계시는 한분이 간단한 연주를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초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인 고봉식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고봉식 관악상’을 제정, 'U-13밴드 콘테스트' 참가한 관악대 지도교사 중 한명을 선정해 수여키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도 대거 제주국제관악제를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대만 출신 트럼펫 연주자 예수한과 벨기에 출신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얀 반 데르 루스트,폴란드의 대표적 지휘자 자이몬 카발랴, 전세계에게 가장 뛰어난 마림방 연주자 중 한명인 벨기에의 루드비크 알베르트, 튜바 연주자인 노르웨이의 오이스텐 바디스비크, 스위스 출생 베이스 트롬본 연주자 프레디 존데르거, 세계 최고 수준의 유포니움 연주가 스티븐 미드(영국)와 아담프레이(미국), 벨기에 작곡가 얀 반 레더겜, 중국 치고의 관악지휘자인 이방방(Fang Fang Li)가 참석,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중 4명이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와 프랑스의 아이올로스브라스밴드, 스페인의 스페니브라스 ‘루르-메탈스’ 특별공연은 세계적 수준의 관악 향연을 들려줄 전망이다.

또한 오는 14일 열릴 국제 U-13 관악경연대회는 미래의 한국과 세계관악을 책임질 꿈나무들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관악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국제관악제 마지막날인 1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입상자 음악회는 제주국제관악제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함께 15일 경축시가퍼레이드(문예회관~제주시청~남문로타리~해변공연장)과 관악기 전시·수리(10~17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왕승 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그간 격녀제로 이뤄지던 밴드축제와 앙상블축제, 관악콩쿠르가 통합 개최되는 첫해라 다소 혼란이 있을수는 있지만 그간 노하우로 최상의 관악 향연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