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하도청새도래지 등 4개소 대상 실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제주시 외도동 도근천과 서귀포시 예래동 퐁낭물의 수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 시범사업이 담수에서의 유용미생물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해안수생태계 복원 시범사업은 해수에서 유용미생물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해안수생태계 복원사업은 하도리 바닷가 등 4개소를 대상으로 내년 7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제주도는 철새도래지를 따라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는 내륙지역 3개 지점과 바닷가지역 1개 지점을 선정, 유용미생물 활성액을 1주에 각 2t씩 정기적으로 방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새도래지에 정체돼 있는 파래로 인한 악취제거와 해안 유용미생물이 인근 해역 수생태계 복원 효과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효과가 확인될 경우 해안가 원담을 시범지역으로 해서 톳, 감태 등 수익성이 좋은 해초류의 번식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실증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제재가 화학 제재처럼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이용하면 내년쯤에는 일정부분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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