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등 오늘 하루만 6명 해경에 구조돼
8일 제주도앞바다와 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해수욕장에서 하루 동안 6명이 물에 빠지는 등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1시15분께 금능과 협재해변 사이 150m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28)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이 발견해 구조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동네 선후배들과 수영을 하며 해수욕을 즐기던 중 높은 파도와 다리 마비 증세로 인해 허우적거리다 탈진했고,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가 해경 안전관리센터로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시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A씨는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인 1시5분께 이호테우해변에서도 B양(17세·여) 등 3명이 물놀이 중 강한 바람에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밀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당시 순찰 중인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40분께 함덕서우봉해변에서도 일본인 관광객 C씨(38)와 아들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중 바람에 튜브가 놓쳐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이 발견, 구조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시 곧바로 구조하려는 것보다 인명구조요원에게 신고하거나 해양사고 긴급전화번화인 122로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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