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Air '이륙' 순조로울까?
(주)제주Air '이륙' 순조로울까?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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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 법인설립 등기…내년 첫 비행

"향후 기종선정과 정기항공 면허 취득이 관건입니다"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주상길 (주)제주Air 대표이사는 "24일 자본금 납입 ,25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면 행정상 인.허가 절치를 이행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기종선정은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성. 시장성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항공요금의 기존 요금 대비 70~75% 유지, 일반관리 및 행정요원의 70% 이상 도민 채용 등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주 대표이사는 "경영차원에서 반드시 흑자를 내야 하지만 단지 기업 경영 측면에서만 항공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라며 "자부심과 부담을 함께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주대표는 "가급적 빨리 기종선정을 마치고 올 상반기내 면허신청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말이면 제주Air 항공기가 새 하늘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여진 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은 "제주도 홍보를 포함 노선변경 문제, 요금 책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약을 한다는 조항이 있는 만큼 공공성은 확보된 셈"이라며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적으로 회사의 경영권에 속한다"고 보충 설명했다.

▲고영섭 부사장(제주도 추천. 전 제주항공설립추진위원장)을 통해 본 제주Air
남군 성산 출신인 고 부사장은 F-86 구형 전투기에서 F-5 조종사로 활약하다 1998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만큼 항공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향후 제주Air의 일정을 소개했다.
우선 기종선정에 대해 고 부사장은 체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국가에서 중.소형 터보프롭 항공기를 생산하는 반면 체코와 미국은 소형에 치중하는 탓에 프랑스와 캐나다산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항공기 도입은 리스, 할부, 구입 등 세 가지가 항공업계의 관행으로 리스는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회사 자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입은 설립시 과중한 부담을 지운다는 점에서 할부 매입이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250억원 내외.
고 부사장은 "기계는 길이 든 것이 다루기 편한 탓에 사실 조종사들은 2~3년 된 항공기를 선호한다"며 " 제주Air는 새로 제작하는 항공기를 도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제주간 비행시간은 터보프롭이 12분 정도 늦다는 것이 고부사장의 관측.

그러나 비행기 탑승, 이착륙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합치면 제주Air 승객이 시간을 훨씬 절약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 로고를 단 비행기를 타고 기존 항공기고도의 절반 정도 되는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고 제주Air의 이륙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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