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전기료 인상에 학교 ‘고민'
교육용 전기료 인상에 학교 ‘고민'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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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 이상 올라… 무더위에 냉방비 부담 늘어

교육용 전기료가 1년새 10% 이상 인상되면서 도내 학교들이 전기료 부담 고민이 늘고 있다.

8일 한국교총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교육용 전기료가 3% 인상됐다.

지난해 8월 6.3% 인상, 12월 4.5%가 인상된 것을 합치면 1년만에 10% 이상 인상된 것이다.

교육용 전기료의 경우 최근 5년사이 30% 이상 올랐을 정도로 빠듯한 학교살림살이에 큰 부담이 돼왔다.

특히 올해같이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학교의 고민은 깊어진다.

방학기간이기는 하나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학력향상을 위한 보충수업을 실시해 냉방기 가동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르면 16일부터 도내 학교가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기 때문에 냉방비 가중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 학교의 전기료는 평균 2700만원 내외며 많은 곳은 한해 9000만원 전도를 전기료료 사용하고 있다.

전기료 인상과 관련해 한국교총은 “전기료 부담이 학교공공요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 부담을 학교에만 전가할 경우 냉방기 가동에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교총은 “교과부 및 시·도 교육청은 추경 등을 통해 냉·난방기 사용에 필요한 전기료 및 가스비 지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기료가 오르기는 했지만 학교규모에 따른 기본운영비를 계속 증액시키고 있기 때문에 냉방기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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