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가축 피해 우려
폭염으로 가축 피해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예방 대책반 가동으로 축산농가 지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는 이미 피해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도내 축산농가에 열사병 등 가축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폭염기 가축피해 예방 대책반’을 가동, 축산농가 지도에 나섰다.

제주도 자체점검 결과 성산지역 한우비육우 농가의 경우 사료섭취량 및 증체량이 감소했고, 조천지역 젖소농가의 경우에는 산유량이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한림지역 산란계 농가에서는 사료섭취량이 감소했을뿐 아니라 산란율도 6~7% 감소하고 계란크기도 작아지는 등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대책반을 통해 지붕 단열제 설치와 충분한 양의 가축음용수 공급원 확보, 그늘막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초지 가뭄 해갈을 위해 액비 등을 이용한 목초 관수, 초지내 방목일수 단축 등 여름철 목초 고사현상과 잡초 발생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더위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송풍팬 가동, 차양막 설치, 환기 등을 적절히 하고 특히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대적으로 더위에 위험할 수 있는 고령농과 여성농은 외부 온도가 최고에 달하는 오전 11시에 오후 3시까지는 축사 및 가축 관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