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농산물 육성 통해 지역 선도 농협 발돋움
명품 농산물 육성 통해 지역 선도 농협 발돋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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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래도전’ 농수축협 현장 <6> 구좌농협

 

▲ 당근기계수확시연회
전국 당근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하지만 타 지역에 비해 농업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농가 소득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구좌농협의 성과를 살펴본다.

구좌지역은 대부분 화산회토 토양으로 형성돼 있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당근을 주 품목으로 재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감자, 월동 무, 마늘, 콩 등 밭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타 지역에 비하여 농업소득이 대체적으로 낮은 지역이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구좌농협이 선정한 최우선 과제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 소득향상’이다.

구좌농협은 부인하 조합장 재임기간 중(2006년 ~ 2012년) 농산물 계약재배 사업 확대, 고부가치 농산물 상품 개발, 농업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산지유통 혁신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농산물품질경영 대상, 2007년 농산물유통개혁 대상을 수상한데 2011년 농협중앙회로부터 종합경영평가 결과 최우수조합 선정 및 우수조합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농협 창립 51주년을 맞아 농협발전유공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 농협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원 실익증진 사업 활성화 주력

구좌농협은 우선 농업 소득 기반이 되고 있는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산지유통센터 운영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저온저장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당근·무 세척시설, 콩 선별장 등 현대화 시설을 완비하는 등 농산물 품질·유통개혁 위한 경쟁력을 높여 왔다.

 

▲ 주유센터개점
또 지난해에는 조합원 숙원사업인 주유센터 개점과 농기계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영농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영농비 절감을 통한 농업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농업인 실익사업 일환으로 산지유통센터 내에 비가림시설을 확대하고, 농약판매장을 현대화 해 영농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수농산물 생산, 출하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명품 농산물인 당근산업 발전을 위해 수출농업 육성, 친환경당근 1200t 생산, GAP시설 인증과 생산을 통한 시장 교섭력 강화, 당근공선회 육성 등이 그것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농협 구현 노력

이와 함께 구좌농협은 매년 농업인과 밀접한 영농자재 지원비를 중심으로 꾸준히 환원사업을 추진, 조합원의 영농활동과 생활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농자재 지원비로 5억3200만원, 조합원자녀 장학금 1700만원, 노인회 난방 유류 지원 800만원, 농업인 안전공제 가입 지원 6500만원, 조합원 복지 지원품 1억4900만원 등을 지원했다.

 

▲ 주부대학수료식
성공 농업인 육성을 위한 조합원 교육과 농촌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제주시와 공동으로 농업성공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구좌농협은 친환경농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인증 교육, 공선회와 작목반을 대상으로 한 각종 영농교육과 시장개척 지원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선도 조합원을 발굴하고 조합 경제사업 핵심조합원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성 조직(부녀회·고향주부·농가주부·봉사단)을 중심으로 각종 활동 지원 및 주부대학 9기를 운영함은 물론 건강교실, 취미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 농촌 여성복지를 위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원로조합원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원로청년부 게이트볼대회를 매년 실시하는가 하면 노인복지회관 난방유류 지원, 생필품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구좌농협은 한·중 FTA 협상을 앞두고, FTA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업인 실익사업과 경쟁력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조합경영에 있어서도 경제사업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공익을 위해 농촌취약지구 농촌환경정비 사업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점차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 인터뷰>

 

▲ 부인하 조합장
조합장으로 일해 오면서 많은 일들을 이루었으나 언제나 부족하기만 합니다.

 

활기가 넘치는 농촌, 조합원과 함께 동행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FTA에 대비 우리지역 농업부분에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예전부터 추진해 왔던 유통시설을 비롯해 영농비 절감을 위한 농업인 실익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도 유통센터 내 비가림 시설을 신축, 농업인들에게 영농생활에 편익을 제공하고, 농약판매 시설도 새롭게 신축,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조합원의 소득 향상을 위해 판매사업 부분에 있어서는 당근은 매취사업 물량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 복지사업도 해마다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지역 농촌도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어 영농 또는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 임직원은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농업인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좌농협이 농협중앙회 경영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은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합장으로 일하는 동안 농업인조합원의 입장에서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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