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우스 감귤 값 하락세
고공행진 하우스 감귤 값 하락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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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과일 출하 증가로 8월 가격 지난해 대비 4% 정도 낮을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하우스 감귤 가격이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체 과일의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8월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하우스 감귤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3kg 기준 2만원(중품 1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7월 하우스 감귤 가격은 2만원~2만2000원 수준을 유지하다 하순 들어 1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순 반입량이 상순보다 34%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8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5% 적은 3000t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 반면 9월 출하량은 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 보다 17일 늦어 9월말에서 10월 초 출하비중이 지난해 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런데 8월 들어서도 하우스 감귤의 가격 강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대체과일인 복숭아와 수박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각각 2%, 9% 많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하우스 감귤 가격(상품 기준)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선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4%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노지 감귤 착과량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생리낙과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7월 초 야간기온이 높아 2차 생리낙과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는 지난해 보다 6% 감소한 반면 제주시는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장마로 인한 일조부족으로 2차 생리낙과가 지난해보다 많았던 반면 제주시는 봄순 발생률이 평년보다 많았고, 일조량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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