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태풍 ‘하이쿠이’ 8일 영향권···무더위 한풀 꺾일 듯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4일 한림읍 지역의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33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중 1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하이쿠이는 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hPa에 초속 31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8일 제주를 시작으로 9일에는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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