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홈페이지 ‘일자리코너’ 접속 1일 평균 195건
제주도청 홈페이지 ‘청년일자리코너’의 접속건수가 1일 평균 200여건에 이르는 등 청년들이 일자리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주도는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의 구인정보 등을 확인해 ‘청년일자리코너’에 게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일자리코너 접속건수는 7만1426건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정보 등을 얻기 위한 접속이 1일 평균 195건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도내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도내 취업자 수는 2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명 늘었으나 같은 기간 청년층(29세 이하) 취업자는 4만1000명에서 4만명으로 오히려 1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일자리코너가 청년들의 취업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코너에 올라온 업체들 상당수가 기간제나 파트타임 인력을 원하고 있고, 정규직도 급여수준이 낮아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고용센터의 구인․구직 알선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제주도고용센터에 구직등록과 구인등록은 각각 8780명, 6907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실제 취업한 건수는 1857건으로 구직 대비 취업성공률이 21.1%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지도(Job Map)’가 청년들의 취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지도는 대학 또는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업을 하지 못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희망임금, 직종, 자격증 등이 기재된 일자리지도를 구축한 후 등재된 청년 실업자를 상대로 직업상담사가 직업상담, 취업알선, 동행면접을 실시하는 밀착형 취업알선 제도다.
올해 상반기 일자리지도 사업 참여대상자 255명 중 187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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