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뱃길이용객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관광항로인 모슬포-마라도항로를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현재 제주기점으로 운항하는 9개항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68만56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다. 하지만 모슬포와 마라도를 잇는 항로를 제외하면 오히려 1%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제주-완도 노선인 경우 30만7269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1164명에 비해 53% 급증했다. 또 모슬포와 마라도를 잇는 항로는 42만7104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98명에 비해 19% 늘었다.
반면 제주-부산 노선인 경우에는 운항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7만7231명에서 올해 2만3822명으로 급감(-69%)했다.
이와 함께 제주-목포노선은 이 기간 44만8489명이 이용, 지난해 46만3078명에 비해 3% 감소했다.
또 성산-장흥노선은 지난해 33만3813명이 이용했지만 올해에는 26만8118명이 이용하는데 그쳤고 제주-녹동노선은 12만9119명에서 11만2060명으로 줄었다. 제주-인천노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했다.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완도항로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장흥과 녹동항로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항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제주기점 해남, 통영항로와 서귀포기점 녹동, 여수 항로가 개설되고 제주-인천 항로 증선 등으로 앞으로 항로경쟁은 더욱 확대 되겠지만 제주뱃길은 다양화돼 이용객도 점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